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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서안 체선(滯船)… 평균 5~6일 대기
HMM “향후 정시성 회복에 최선 다할 것”
최근 극심해진 수출 물류난으로 북미 서안에서 선박 입항 정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HMM은 롱비치 현지 시간 기준 12월 2일 “현재 미국 LA/LB 항 및 캐나다 밴쿠버 항을 기항하는 선박은 터미널 선석 부족으로 평균 5~6일의 선석 대기가 발생하여 스케줄이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 총 29척의 선박이 접안을 위해 외항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미주 서안 항만 혼잡 상황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3분기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및 재택 필요 물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주 및 유럽 항로의 물동량이 급증한 탓이다. 특히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국제 화물 수요가 급증해 세계 선박 공급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우리 항만의 선복량이 줄어든 것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글로벌 선사들은 지연 스케줄 만회와 고운임이 형성된 중국 화물 영업을 위해, 부산 등 한국 항만을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곧바로 미주·유럽으로 향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제무역 물류 수요가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복 공급이 늘지 않으면서 운임은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미 서안행 40ft 컨테이너 박스당 운임은 1월에는 1500달러대였으나 지난 11월에는 4000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 수출기업들은 운임이 크게 오른 데 더해 미국행 배를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정부 물류지원에 기대는 처지다.
HMM은 특히 최근 미주항로의 선복 부족으로 수출기업들을 위해 선박을 추가 투입함에 따라 하역할 항만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정시에 운항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HMM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선사보다 당사의 정시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극심한 항만 체선이 발생한 미주항로의 구성이 35%로 월등히 많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대미 수출화물 긴급 운송을 위해 투입된 엑스트라 로더(Extra Loader) 선박의 경우, 사전에 예약된 선박이 아니기 때문에, 기항지 및 기항 일시 조정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MM은 선복 및 기기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주들을 위해 3분기부터 총 12척의 추가 선박을 투입했다. 여기에 내년 1분기까지 5척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항만 적체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주 항만 입항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무역신문 https://www.weeklytrade.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7&no=69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