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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따라 바로 내륙 양뤄항으로
중국 연안항 환적 시 2주 → 직항로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내륙항과 국내 최대 수출항인 부산항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이 처음 개통됐다.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우한 양뤄항과 부산항을 연결하는 직항로에서 지난 27일 시범운항이 시작됐다. 직항로는 양쯔강 중류의 양뤄항과 장쑤성 타이저우, 부산항, 일본 모지~오사카~나고야를 왕복하는 노선의 일부다.
지금은 부산항에서 출발한 화물이 우한에 도착하려면 중국 상하이나 닝보 등 연안항에서 환적이 필요해 2주가량 소요됐지만 직항로를 이용하면 5일이면 충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을 거쳐 다시 양뤄항으로 돌아오는 데도 2주가 걸리지 않아 꽉 막힌 해상운송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노선에 투입될 전용 선박은 내년을 목표로 건조 중"이라고 전했다.
시범 운항이 시작된 중국 우한~부산항~일본 왕복 해운 노선도. 코트라 제공
부산항과 우한 직항로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는 적지 않다. '중국의 배꼽'으로 불리는 우한에서 고속철도로 4시간 거리에는 중국 인구의 70%인 약 10억 명이 거주한다.
업계에선 수출 품목 다변화도 기대한다. 반도체 설비와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장비 등 부품 위주에서 식품, 화장품 등 완제품으로 수출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후베이성과 후난성 등 중국 내륙지역은 연안지역에 비해 한국산 소비재 수출이 저조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한국-후베이성 간 전체 무역규모는 21억 달러에서 42억 달러로 100% 증가했다"면서 "직항로 개설이 이런 추세를 더욱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국일보 '중국의 배꼽' 우한과 부산항 직항로 열렸다… 물류대란에 '숨통' (hankookilbo.com)